간편장부대상자와 복식부기대상자 경비율

사업을 하다 보면 가장 피하고 싶은 두 가지가 있죠. 세무조사와 복잡한 세무신고.
저도 처음 개인사업을 시작했을 때, ‘장부? 그게 꼭 필요한가?’ 싶었는데요.
막상 몇 년 해보니까, 장부는 단순히 세무신고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정말 강력한 무기라는 걸 느꼈어요.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불안정하고, 세금 부담이 점점 커지는 시기에는 기초부터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죠.
오늘은 ‘간편장부 대상자’, ‘복식부기 대상자’의 기준부터, 경비율 적용 방식까지 아주 쉽게 풀어볼게요.

간편장부 대상자란?

 

간편장부는 말 그대로 간단한 장부입니다.
수입과 지출을 날짜별로 정리하는 정도로, 특별한 회계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작성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누가 간편장부 대상자일까요?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업종	전년도 매출액 기준
도소매업, 부동산매매업	3억 원 미만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1억 5천만 원 미만
서비스업, 기타 업종	7,500만 원 미만

 

여기에 신규 사업자도 간편장부 대상자로 포함됩니다.
저도 창업 첫 해엔 간편장부 대상자로 신고했는데요. 국세청 양식만 잘 활용하면 가계부 쓰듯 작성할 수 있어요.

 

복식부기 대상자란?

복식부기는 말 그대로 회계의 본격적인 방식입니다.
차변과 대변으로 나누어 거래를 기록하고,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등을 만들어야 하죠.

복식부기 대상자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업종	전년도 매출액 기준
도소매업, 부동산매매업	3억 원 초과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1억 5천만 원 초과
서비스업, 기타 업종	7,500만 원 초과

※ 전문직(의사, 세무사, 변호사 등)은 매출과 상관없이 무조건 복식부기를 해야 합니다.

 

장부를 작성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이 있을까요?

간편장부 대상자라고 해도 장부를 작성하지 않으면 세금 측면에서 불이익이 생깁니다.

• 전년도 매출 4,800만 원 이하: 장부 미작성에 따른 가산세 없음
• 전년도 매출 4,800만 원 초과: 산출세액의 20% 가산세 발생

뿐만 아니라, 각종 세액감면이나 공제도 못 받게 돼요.
저도 예전엔 장부 없이 단순경비율로 신고했는데, 세금 부담이 크고 공제 혜택도 줄어들더라고요.

 

 

경비율이란?

장부 없이 추계신고를 할 때 사용하는 것이 경비율입니다.
추계신고란, 실제 경비를 정확히 증빙하지 않고 업종별 평균 비율을 적용해 소득을 계산하는 방식이에요.

경비율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뉘어요.

단순 경비율

• 소규모 사업자나 신규 창업자에게 적용
• 수입금액의 일정 비율을 경비로 일괄 인정
• 증빙 필요 없음

기준 경비율

• 일정 매출을 넘는 사업자에게 적용
• 주요 경비(임차료, 인건비, 매입비 등)는 증빙 필요
• 나머지 경비는 일정 비율로 계산

 

업종별 경비율 적용 기준

경비율 적용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업종	계속사업자(전년도 기준)	신규사업자(당해 기준)
도소매업	6천만 원 미만	3억 원 미만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3,600만 원 미만	1억 5천만 원 미만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등	2,400만 원 미만	7,500만 원 미만

해당 금액 이하면 단순 경비율, 초과하면 기준 경비율을 적용해야 해요.

 

꼭 알아야 할 실천 포인트

실제로 사업하면서 제가 느낀 건 아래와 같아요.

• 장부를 꾸준히 작성하면, 사업 경영 상태를 파악하기 쉬워져요
• 장부 작성은 처음에만 어려울 뿐, 습관이 되면 매출 관리도 쉬워져요
• 간편장부 대상자라도, 장부 작성으로 혜택이 많아져요
• 추계신고는 세금이 많아지는 경향이 커서 장기적으로 불리해요

실천 팁 리스트

• 국세청 홈택스의 간편장부 작성 프로그램 활용하기
• 매일매일 지출 내역 엑셀로 정리해두기
• 월 1회 이상 회계 앱이나 세무사를 통해 정리해보기
• 매출 규모에 따라 복식부기 준비는 미리 시작하기

 

장부 작성,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데이터와 숫자입니다.
장부는 단순한 세무 목적이 아니라, 내 사업의 현황을 제대로 아는 도구에요.

간편장부든 복식부기든,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작성해보세요.
처음엔 낯설 수 있어도, 익숙해지면 정확한 세무신고는 물론, 불필요한 세금까지 절약할 수 있답니다.

장부를 작성하며 매출과 지출을 명확히 정리하는 습관,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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