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하늘에 저알 구멍 뚫린듯 비가 너무 많이 왔네요. 간만에 정장입고 출근해야하는 날이라 정장 풀로 입고 출근했는데 출근길부터 쎄~하더니만 새로 꺼내입은옷으로 하수구물이 첨벙대는 도로를 걷다 왔습니다.T_T 홍수야 매년 난다는 소리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비가 많이 오는건 정말 생전처음 겪어본일인것 같네요. 올해 처음 꺼내입은 정장은 하필 비오는날 입어서 결국 드라이를 맡겨야 했습니다. 뭐 사실 드라이가 문제인가요, 차 침수되고 사건사고도 엄청 많이 나고 정말 기록적인 장마였네요. 제 블로그에 방문하신 모든분들 다들 비 피해 없으셨길 바랍니다. 너무 기록적인 폭우라 아직까지 얼떨떨 하네요.

오랜만에 소설책을 샀습니다. 어릴때는 소설책을 꽤 많이 읽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소설책보다는 실용서 위주로만 샀더니 감정이 메마른 느낌. 워낙 오랜만에 사는 책이라 재밌는 소설책 추천을 받아서 샀는데 솔직히 아직 읽진 않았습니다. 일단 책을 산거 자체가 대단한거라고 스스로 칭찬해 봅니다. ^^; 왜 tv볼 시간은 있는데 책 볼 시간은 없는지 블로그를 할 시간은 있는데 소설책 볼 시간은 없는지 스스로 반성을 좀 해봐야겠네요. 오늘 저녁엔 잠시 전자기기에서 멀어져 소설책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검은 꽃과 불편한 편의점은 성격이 아예 다른 소설책이라 어느것이 더 취향일지 모르겠네요. 일단 읽어봐야 알겠죠? ^^

주로 간식은 달달한걸 찾지만 요즘 그 핑계로 단걸 너무 많이 먹은것 같아서 오늘은 간식을 살짝 바꿔봤습니다. 사실 과일을 제가 직접 사는 경우가 잘 없는데 퇴근길에 지하철 입구에서 파는 이 귤이 유독 눈에 들어 오더군요. 사이즈도 작고 한손에 딱 들어갈만한게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가더군요. 요즘 과일 물가가 정말 비싸다는데 그래도 귤은 아직은 저렴한건지 작은 바구니 하나에 2천원 이었습니다. 이정도면 퇴근길에 가볍게 살만한 가격이죠! 저는 과일 껍질 벗기는게 너무 귀찮아서 잘 안사먹는데 이렇게 껍질을 손으로 슥슥 벗길수 있는 과일을 그나마 손이 자주 가더라고요. 혹자는 이런 저에게 과일마저 게으름이 묻어 난다고 하지만 이게 제 성격인걸 어쩌겠습니까. 귤껍질이 서로 뜯어지지 않고 한번에 훅~ 벗겨졌을..